印 연쇄폭발 190여명 사상

  • 입력 2003년 8월 26일 0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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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상업도시 뭄바이 중심가 두 곳에서 25일 2차례 폭발이 발생해 최소한 45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많은 부상자들이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뭄바데비 힌두사원과 뭄바이 최대 관광지인 ‘인도 관문’(Gateway of India) 인근에서 택시 트렁크에 숨겨져 있던 폭탄이 7분 간격으로 터졌다. 최소한 10여대의 승용차가 ‘인도 관문’ 부근에서 파괴됐으며 강력한 폭발로 인해 일부 차량의 잔해가 100m 이상 날아가고 인근 타지마할 호텔의 유리창이 대부분 박살 나 거리에는 핏자국과 유리 파편들이 널려 있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날 힌두교 성지 아요디야의 바브리 이슬람 사원 잔해 밑에서 힌두교 사원 일부가 발견됐다는 고고학 보고서 발표가 이 지역의 해묵은 종교 분쟁을 촉발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랄 크리슈나 아드바니 인도 부총리는 사건 직후 ‘인디아 학생 이슬람 행동(SIMI)’이라는 불법 단체가 이번 폭탄 테러의 배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 정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을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이라며 비난했다.

이번 폭발은 93년 뭄바이 이슬람-힌두교도간 분쟁 당시 연쇄 폭발로 260여명이 숨진 이후 최대 규모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힌두-이슬람 해묵은 종교분쟁인듯▽

인도 최대 상업도시인 뭄바이 중심가 두 곳에서 25일 2차례 폭발이 발생해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140여명이 다쳤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더구나 부상자 중 상당수가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뭄바데비 힌두사원 인근 자베리 바자 보석시장과 뭄바이 최대 관광지인 ‘인도 관문(Gateway of India)’ 인근에서 택시 트렁크에 숨겨져 있던 폭탄이 7분 간격으로 터졌다.

외신들은 이날 강력한 폭발로 일부 차량의 파편이 100m 이상 날아갔으며 사건 현장은 부서진 빌딩과 차량의 잔해, 희생자들의 피로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

랄 크리슈나 아드바니 인도 부총리는 사건 직후 파키스탄 무장조직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인디아 학생 이슬람 행동(SIMI)’이라는 불법 단체가 이번 폭탄 테러의 배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을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며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이날 힌두교 성지 아요디야의 바브리 이슬람 사원 잔해 밑에서 힌두교 사원 일부가 발견됐다는 고고학 보고서 발표가 이 지역의 해묵은 종교 분쟁을 촉발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폭발은 1993년 뭄바이 이슬람-힌두교도간 분쟁 당시 연쇄 폭발로 260여명이 숨진 이후 최대 규모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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