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阿평화군, 몬로비아 통제

  • 입력 2003년 8월 15일 0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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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주도의 서아프리카 평화유지군(ECOMIL)은 14일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 통제권을 반군세력으로부터 공식 인수했다.

이날 인계식에는 페스투스 오콘코 평화유지군 사령관과 존 블레이니 라이베리아 주재 미국 대사, 최대 반군세력인 ‘화해 민주주의를 위한 라이베리아연합(LURD)’ 세코우 포파나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포파나 사무차장은 “우리는 평화유지군의 신빙성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약속을 지킬 것이고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유지군은 이날 반군으로부터 몬로비아 통제권을 넘겨받기 전 몬로비아에 도착해 시내 순찰활동을 시작했다.

미 해병대 병력 200명도 이날 라이베리아 연안에 정박 중인 군함 3척에서 헬기를 이용해 몬로비아 공항에 도착했다. 미국이 해병대 병력을 추가 상륙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식료품, 의약품 등 구호물자를 실은 유엔 구호선이 몬로비아 외항에 도착한 가운데 부두 창고에 대한 라이베리아 주민들의 구호품 약탈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찰스 테일러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인수한 모제스 블라 신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반군들과 평화회담을 하기 위해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도착했다고 가나 관리들이 밝혔다.

몬로비아=AFP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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