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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2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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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건설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항공보안당국은 이라크전쟁 이후 미국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위협이 커지고 있는데다 ‘9·11테러 2주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미국이나 미국이 관할하는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한 추가보안조치를 한국 정부와 항공사에 잇따라 요청했다.
미 교통안전청(TSA)은 지난달 말 미국 비자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 및 관련 위탁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 강화를 요청했다.
TSA의 요구사항에는 공항 탑승구에서 휴대물품 검색시 휴대물품 속의 내용물을 모두 꺼낸 뒤 가방 및 물품을 일일이 검색하거나 무게 냄새 변형 흔적 등이 발견되면 관계기관에 신고해달라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TSA는 또 2일에는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미국 비자가 없으면 미국이나 미국이 관할하는 공항을 통해 환승하는 승객도 탑승하지 못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미국 비자 없이 미국을 통해 남미 등 제3국으로 이동하려던 이용객들은 캐나다 등 다른 나라를 거쳐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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