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청은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 병사들이 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자위대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과 경계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이 같은 선전계획을 마련했다.
자위대는 당초 미군과 영국군의 후방지원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현지 치안상황이 심상치 않은 점을 감안해 초기 단계에는 구호물자 제공 등 인도적 지원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파견 자위대원들에게 이슬람문화에 관해 사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지인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자위대원의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소총 등 개인병기는 물론 중화기 사용도 허용할 방침이어서 이라크 파견 기간 중 자위대가 무력충돌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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