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로들 장쩌민 퇴진 압력”

입력 2003-06-18 01:25수정 2009-09-2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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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의 힘을 빌려 중국을 실질 통치하는 것으로 관측돼 온 장쩌민(江澤民·76) 공산당 및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이 최근 당 원로들로부터 군권 이양 건의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의 권력 강화와 관련한 추측을 낳고 있다.

중국어 웹사이트인 둬웨이(多維)는 17일 미국의 소리(VOA)와 CNN 등 미 방송들을 인용, 쑹핑(宋平)과 완리(萬里), 차오스(喬石) 등 일부 당 원로들이 이달 초 당 중앙에 연명으로 된 건의서를 보내 장 주석의 군사위 주석직 조기 이양을 요구하는 등 퇴진 압력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정통한 중국 전문가인 CNN의 윌리 램은 베이징 소식통들을 인용, 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이들은 건의서에서 장 주석의 퇴진은 최고지도부의 연소화를 촉진하고 당과 정부 업무의 순조로운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후 총서기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위기와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잠수정 사건 등을 잘 처리해 원로들의 신임을 받았으나 장 주석과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 등 장 주석 측근들은 소극적 대처로 원로들의 불만을 산 점을 상기시켰다.

소식통들은 10월의 16차당대회 제2차 중앙위전체회의에서 장 주석 퇴진 문제가 제기될 수 있으며 그가 군사위 주석직을 내놓으면 후 총서기가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후 총서기는 중앙군사위 제1부주석도 겸직 중이다.

한편 둬웨이는 원로들의 건의가 후 총서기의 국정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이자 장 주석의 파벌정치에 대한 경고 의미를 담고 있지만 장 주석의 조기 퇴진을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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