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2사단 후방으로 뺀다…한강이남 이전 韓美합의

입력 2003-06-05 18:23수정 2009-09-2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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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해 말부터 용산 미군기지를 이전하기 시작하고 미 2사단은 앞으로 2단계에 걸친 기지 통폐합을 거쳐 한강 이남으로 옮긴다.

한미 양국은 5일 국방부에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 2차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용산기지 이전 및 미 2사단 재배치 안에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용산기지의 조속한 이전과 미 2사단의 재배치를 위해 9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때까지 세부 이전계획을 확정해 올해 말부터 용산기지의 일부 시설물을 반환하고, 한국 정부가 2004년부터 경기 평택과 오산 지역을 대상으로 이전부지 매입을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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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그러나 미 2사단의 한강 이남 재배치 시기는 결정하지 않았다.

양국은 미 2사단의 이전과 관련, 1단계로 경기 북부에 산재한 미 2사단 관련 기지들을 경기 동두천(캠프 케이시)과 의정부(캠프 클라우드)로 통폐합한 뒤, 2단계로 한강 이북의 미군기지들을 한강 이남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한미군 기지는 평택 오산권과 대구 부산권 등 2개 중심축(hub)과 용산기지, 한강 이북의 연합훈련센터, 군산 공군기지 등 3개 기지 체계로 운영된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실장은 “미 2사단의 2단계 통폐합 완료 뒤에도 한강 이북에서의 교대훈련을 통해 전방지역에 미군 주둔을 지속키로 했다”면서 “이번 회의는 앞으로의 미군기지 조정에 대한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이전시기를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전국의 미군기지 통폐합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당초 2011년까지 실시키로 했던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을 최대한 앞당겨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9월 SCM 때까지 동맹 현대화를 위한 △군사능력 발전계획 △한미간 군사임무 전환 계획을 완성키로 했다. 양국은 이른 시일 내 미국 워싱턴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한 뒤 내달 중 미국에서 3차 회의를 갖기로 했다.

한편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MBC 라디오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미 양국은 서울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을 오산과 평택기지로 이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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