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佛정상 '이라크 앙금' 씻을까

  • 입력 2003년 5월 29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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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6월 1일부터 3일간 에비앙에서 열리는 G8(서방 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 기간 중인 2일 별도 단독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프랑스 대통령실이 28일 밝혔다.

미국과 프랑스간 단독 정상회담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부시 대통령은 프랑스와 함께 이라크전쟁에 반대해 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도 개별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미국과 ‘반전축’ 국가들과의 관계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주요 반전 국가인 독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의 개별 회담 일정은 따로 잡지 않았다.

DPA 통신은 미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 미국이 새로운 의제로 유럽과의 협력을 모색한다고 해서 미국이 이라크전에서 미국을 궁지에 몰아넣은 국가들을 잊거나 용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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