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핵융합 실험로 건설 참여"…5억달러 부담키로

  • 입력 2003년 5월 26일 18시 11분


코멘트
정부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6개 회원국이 미래의 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으로 추진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에 5억달러 정도를 부담하고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26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15개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핵융합으로 실제 열에너지를 생산하게 될 ITER는 EU 일본 러시아 캐나다가 중심이 돼 1988년부터 2001년까지 설계를 했으며 건설 후보지 결정을 앞두고 올해 미국과 중국이 참여를 선언했다.

과기부는 “실험로 건설에는 2005년부터 약 10년간 50억달러가 투자된다”며 “한국이 ITER에 가입하게 되면 10% 정도의 분담금을 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ITER의 분담금은 현물로 부담하므로 국내 기업이 부품제작에 참여하면 첨단·원천기술의 국내 이전과 첨단산업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호 동아사이언스기자 dong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