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장교 2명 공군교관 이수

  • 입력 2003년 3월 21일 18시 44분


외국조종사로는 최초의 국산훈련기 KT-1 비행교관이 된 인도네시아 공군조종사 하리스 하리안트 소령(왼쪽)과 앵쿠스 쿠스와라 소령. -연합
외국조종사로는 최초의 국산훈련기 KT-1 비행교관이 된 인도네시아 공군조종사 하리스 하리안트 소령(왼쪽)과 앵쿠스 쿠스와라 소령. -연합
최초의 국산 공군 훈련기인 KT-1 비행 교육을 이수한 인도네시아 공군 장교 2명이 외국인으로 첫 KT-1 교관이 됐다고 공군이 21일 밝혔다.

앵쿠스 쿠스와라 소령(35)과 하리스 하리안트 소령(35)은 지난해 12월 입국해 공군 제3훈련비행단 예하 비행교육대대에서 15주동안 교육을 받았다. 두 조종사는 지난해 인도네시아가 우리 공군의 KT-1을 수입하겠다고 결정하자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초청으로 방문했다. 국내에서 외국인 조종사를 상대로 비행교육을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두 조종사는 각종 지상 이론교육을 받아가며 조종석 처리절차 훈련(CPT), 시뮬레이터 교육에 이어 30여 차례의 계기 및 편대, 야간 비행 등의 실습 과정도 이수했다.

이들은 “친형제처럼 보살피며 비행 기량을 전수해 준 한국 공군 교관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29일 본국으로 돌아가 5월부터 KT-1 비행 교관으로 활동한다.

KAI는 인도네시아 수출용으로 KT-1B 6대를 제작해 내년 4월까지 인도할 계획이며 추가로 20여대의 수출 계약을 추진중이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