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실종 부대원 시신 2구 추가발견

  • 입력 2003년 3월 7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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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에서 유엔 평화유지군(PKF)으로 임무를 수행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3명의 상록수 부대원들 중 박진규(朴振奎·35·육사 46기) 소령과 백종훈(白鍾勳·23) 상병의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합동 참모본부가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민병조(閔丙兆·38·육사 43기) 소령과 최희(崔熙·22) 상병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상록수부대는 현지의 유엔 평화유지군 사령부와 공동으로 헬기를 이용해 실종된 김정중(金精中·22) 상병을 찾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장병들이 본부에서 60여㎞ 떨어진 파사베 지역의 국경 통제소에 설치된 고장난 발전기를 수리하러 지프 2대를 타고 강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리면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8일 사고 조사단과 유족 대표를 현지에 보내기로 했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날 이번 사건에 대해 “국가의 명예와 국제 평화를 위해 헌신하다 희생된 5명의 장병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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