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油 12년만에 최고치

  • 입력 2003년 2월 27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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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값이 배럴당 37달러를 넘어서며 12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현지에서 거래된 WTI 가격은 배럴당 37.66달러로 전날보다 1.69달러 올랐다. 이날 WTI 가격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시작된 걸프전쟁 당시인 1990년 10월 16일의 배럴당 38.89달러 이후 12년여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국내로 수입되는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30.28달러로 전날보다 0.91달러 내렸다. 하지만 10일 이동평균 가격은 30.29달러로 0.07달러 올랐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13달러 내린 33.58달러에 거래됐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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