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령관 "추가병력 요청하지 않았다"

  • 입력 2003년 2월 4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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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언론의 한반도지역 미군 증강 보도와 관련해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까지 한반도에 대한 추가 병력 배치를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 “만약 한반도지역에 추가 병력을 요청할 경우 한국 국방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세계 안보의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전 세계 모든 지역의 미군 병력에 대한 배치 문제를 항상 검토한다”며 “한미연합사는 한반도의 모든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억지력을 보장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포트 사령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미국이 북한핵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주변의 군사력 증강을 추진 중이라는 미 언론의 잇단 보도로 북-미간 군사적 대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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