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39년만에 정권교체

  • 입력 2002년 12월 29일 18시 30분


24년 만에 치러진 케냐 대통령선거에서 야당인 전국레인보연합(NARC)의 음와이 키바키 후보(71)가 압승을 거둬 39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다고 중립 선거감시기구인 민주주의교육연구소(IED)가 29일 밝혔다.

집권당인 케냐아프리카동맹(KANU)의 우후루 케냐타 후보(42)는 이날 패배를 시인했다.

키바키 당선자는 두 번의 낙선 끝에 대통령직을 거머쥔 의지의 정치인이다.

케냐의 정치 경제적 지배 종족인 키쿠유족 출신으로 영국의 런던 정치경제대학(LSE)을 졸업하고 대학교수로 재직하다가 1960년 조국의 독립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교단을 떠났다.

키바키 당선자는 이번 대선에서 독립영웅인 조모 케냐타 초대 대통령의 아들 케냐타 후보와 경합을 벌였으나 경제난과 부정부패에 환멸을 느껴오던 케냐 국민은 청렴하고 정직한 성품과 경륜을 겸비한 그를 선택했다.

나이로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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