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대통령 1주간 '팬레터' 10350통

  • 입력 2002년 12월 27일 20시 21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일 뿐만 아니라 편지를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이기도 하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26일 크렘린 우편담당 부서의 웹사이트를 인용, 보도했다.

크렘린 우편담당 부서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2월 셋째주에만도 1만350통의 편지를 받았으며 편지 내용은 임금을 올려달라는 것에서부터 국제문제에 대한 논평에 이르기까지 온갖 내용이 망라돼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주 항공관제사 노조로부터 전국에서 수백명의 항공종사자들이 임금인상과 근무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는 편지를 받았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항공편의 운항 중단을 초래했던 이 사태는 항공관제사들과 정부가 임금인상에 잠정합의함으로써 25일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발트해 연안 칼리닌그라드에 있는 테르냐크호프스크시 주민 30명은 현지의 ‘범죄물결’을 개탄한 편지에서 “살인사건이 빈발하고 자동차 절도가 횡행하고 있다”면서 ‘범죄와의 전쟁’을 강화하고 유죄가 확정된 형사범들에 대한 형량을 높이라고 요구했다. 또 어떤 편지는 푸틴 대통령이 국위를 공고히 했다고 찬양했으며 몰도바에서 온 편지는 전기료 인상에 대해 불평하기도 했다.모스크바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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