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객기 이란서추락…승객등 46명 전원 사망

  • 입력 2002년 12월 24일 18시 06분


승객과 승무원 46명을 태우고 터키를 떠나 이란으로 향하던 러시아의 소형 여객기 안토노프기가 23일 오후(현지시간) 이란 중부도시 이스파한 인근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아흐마드 코람 이란 교통장관이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후 7시반 이스파한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테헤란 남쪽 400㎞의 이스파한 인근 바케라바드 마을에 추락했다.

사고기에는 우크라이나의 항공업계 대표들과 엔지니어 등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란과 우크라이나가 공동 제작한 신형 안토노프 여객기 ‘이란-140’의 부품공장을 시찰하기 위해 이란으로 가던 중이었다.

코람 장관은 추락 장소에 긴급 구조팀을 급파했다고 말했으나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블랙박스를 회수하기 전엔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이번 사고가 ‘이란-140’ 생산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기는 이란으로 향하던 중 오후 1시반 재급유를 위해 흑해 항구도시 트라브존에 착륙했었다고 터키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이슬라마바드·테헤란AP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