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국제무역박람회 개최

  • 입력 2002년 11월 3일 18시 39분


제35회 바그다드 국제무역박람회 개막식에서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대형사진이 내걸린 행사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바그다드AP연합
제35회 바그다드 국제무역박람회 개막식에서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대형사진이 내걸린 행사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바그다드AP연합
미국이 유엔의 대(對)이라크 결의안 채택을 거듭 촉구하는 등 이라크와의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에선 ‘바그다드 국제무역박람회’가 91년 걸프전 이후 최대 규모로 1일 개막됐다.

이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인수는 세계 49개국 1200여개 업체에서 2만여명. 지난해에는 38개국에서 9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바그다드 박람회는 64년 처음 열렸으며 걸프전이 발발하기 전에는 평균 53개국이 참가하던 아랍권 최대 박람회 중 하나였다. 35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2주일간 계속된다.

개막식을 주관한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참가 규모가 올해 크게 늘어난 것은 이라크와 이라크 경제에 대해 세계가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인들의 대거 참가 이유에 대해 한 이탈리아 기업인은 “거래는 사담 후세인이 있든 없든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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