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일본인 납치 사과

  • 입력 2002년 9월 30일 18시 56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의 남승우(南昇祐·56) 부의장은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인정한 일본인 납치에 대해 “피해자 가족들을 생각하면 비통한 심정”이라고 사과한 뒤 “역사를 뛰어넘어 일본인과 조선인이 서로 공존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남 부의장은 30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로 동포사회가 큰 충격을 받고 있고, 특히 재일 조선인이 경영하는 상점과 식당에 협박전화가 잇따르고 있어 유감”이라면서 “25일까지 조선학교 학생에 대한 폭행·폭언이 17건, 전화와 e메일을 통한 협박과 비방이 251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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