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기 사찰 선발대 내달중순 파견

  • 입력 2002년 9월 22일 18시 53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유엔이 불공정한 결의안을 채택할 경우 우리는 이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라크 TV방송이 보도했다. - 바그다드AP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유엔이 불공정한 결의안을 채택할 경우 우리는 이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라크 TV방송이 보도했다. - 바그다드AP연합
한스 블릭스 유엔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19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이라크 무기 사찰단의 활동재개 계획서를 제출하고 사찰단 선발진이 다음달 중순 이라크에 입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릭스 위원장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릴 이라크와의 2차 회담을 통해 사찰단의 병참문제가 타결되면 선발진이 다음달 중 파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내 본격적인 무기사찰 활동 준비는 다음달 중순부터 12월 중순 사이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도 21일 유엔 무기사찰단 선발대가 다음달 초 이라크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0일 의회에 출석해 대 이라크 무기사찰 외에 무장해제가 가능하도록 충분한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 채택없이 사찰단을 이라크에 파견하려 한다면 이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일 유엔의 승인을 얻어 UNMOVIC와 함께 이라크에 파견될 사찰단이 이집트인 1명과 아랍 태생으로 아랍어를 구사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인 2명을 비롯해 17개국 출신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뉴욕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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