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 재혼지지율 급증”

  • 입력 2002년 8월 16일 15시 32분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5주기(31일)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영국인들의 찰스 왕세자 재혼에 대한 지지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가 여론조사기관인 유거브(YouGov)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찰스 왕세자가 왕으로 즉위해야 하며 연인인 카밀라 파커 볼스와의 결혼이 허용돼야 한다고 대답했다.

찰스 왕세자가 왕으로 즉위는 하되 카밀라와 결혼해서는 안된다는 대답은 15%에 불과했으며 윌리엄 왕세손에게 왕위를 넘겨야 한다는 대답도 15%에 그쳐 영국 사람들의 다이애나비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해석마저 낳고 있다.

또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와 결혼한데 대해서는 80%가 카밀라와 결혼했어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다이애나와 결혼한 것이 옳았다고 답한 사람은 16%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찰스 왕세자가 진지하고 열심히 일하는 이미지를 일반 국민에게 심어줬으며 카밀라는 찰스 왕세자를 행복하게 해주는데다 양어머니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냄으로써 국민의 지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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