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산신청 2년째 증가…사상 최고 150만건 기록

  • 입력 2002년 8월 15일 18시 03분


미국에서 기업과 개인 파산이 2년째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법원 행정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0일부터 1년간의 파산 신청 건수는 총 150만건으로 전년보다 8.6% 늘었다. 전체 파산 가운데 개인 파산은 147만건, 기업 파산은 3만9201건이었다. 개인 및 기업 파산은 각각 전년보다 8.6%, 5.6% 증가했다.

2·4분기의 경우 개인파산 신청 건수는 39만991건으로 1·4분기에 비해 5.9% 늘었으나 기업 파산 신청 건수는 전분기보다 0.8% 줄어든 9695건이었다.

전문가들은 미 정부가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인하를 단행,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커진 데다 자동차업체들이 무이자 할부 등 각종 유인책을 내세우며 소비를 부추긴 결과라고 설명했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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