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외국인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현지의 범죄조직이 정씨에게 로라제팜(정신안정제)이 함유된 알약을 먹인 뒤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되며 정씨의 약물복용 여부는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달 30일 마닐라에서 이스라엘 관광객에게 약을 먹인 뒤 강도행각을 벌인 범인과 동일범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정씨는 6일 밤 현지의 한국인 친구와 함께 술을 먹으러 나간 뒤 실종됐다가 7일 오전 마닐라 동부의 한 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마닐라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