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미르 영유권을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충돌위기로 치닫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24일 온건자세로 돌아섰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24일 “카슈미르 해방무장단체들이 파키스탄 영토를 활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테러단체를 지원하지 말라는 인도 측의 요구를 어느 정도 받아들인 것.
무샤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하늘이 맑다”며 종전의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렸다. 그는 하루 전 “마른 하늘에도 벼락이 내릴 수 있다”며 파키스탄에 대한 공격의지를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