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일본사'는 어떤책?…86년 우익단체 주도 '신편일본사' 후

  • 입력 2002년 4월 9일 18시 25분


1985년에 결성된 우익단체 ‘일본을 지키는 국민회의’가 중심이 돼 1986년 하라쇼보(原書房)에서 펴낸 ‘신편 일본사’의 이름을 바꾼 것. 최초 검정 당시 식민지배에 대한 배려가 결여돼 있다며 한국과 중국이 심하게 반발하자 일본 문부성은 이례적으로 네차례나 직권수정해 합격시켰다.

94년에는 발행처가 국서간행회(國書刊行會)로 넘어가며 이름도 ‘최신 일본사’로 바뀌었으나 내용과 저자는 ‘신편 일본사’와 거의 같다. 2002학년도에 15개 고교에서 2452권을 사용해 채택률은 0.38%로 극히 미미했다. 올 개정판 신청 때는 판권이 세번째 출판사인 메이세이샤(明成社)로 바뀌었다. ‘일본을 지키는 국민회의’는 97년 또 다른 우익단체 ‘일본을 지키는 모임’과 통합해 ‘일본회의’로 바뀌었다.

심규선기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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