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對北특사 파견 구체계획 없다＂

미국 정부는 대북 특사 파견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나 계획이 없으며 한국 측과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임동원(林東源) 특사가 방북 중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잭 프리처드 대북협상 특사의 방북을 받아들이겠다는 언질을 받았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고대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정보를 받지 못한 만큼 프리처드 특사의 방북 문제에 관한 입장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8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한국 측 설명이 있을 때까지는 미국의 입장이 정리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