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IT, 미래군복 개발착수

  • 입력 2002년 3월 15일 17시 49분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미 육군의 의뢰로 총알을 막아내고 적의 눈에 잘 띄지 않도록 하는 특수군복 등 군 장비의 개발에 나섰다.

MIT 부설 군인나노기술연구소(ISN)의 네드 토머스 소장은 “나노기술을 활용해 적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의 생존성을 강화하는 군복 및 물질을 개발할 것”이라며 “일부 연구결과는 머지 않아 가시화된다”고 말했다. 나노기술은 물질의 최소단위인 원자 크기로 물질을 조작하는 기술이다.

미 육군은 공개 경쟁을 거쳐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된 ISN에 5년간 5000만달러(약 650억원)를 지원한다. ISN이 개발할 군복은 총알이나 화학물질을 막아내고 부상병의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해 응급치료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군복은 주위온도 변화에 따른 색깔 조절이 가능해 은폐가 용이하며 종이처럼 가벼우면서도 다리를 다친 군인에게는 지지대 구실을 하게 된다.

또 함께 개발될 군화는 사람 근육처럼 에너지를 축적했다가 6m 높이의 담장을 뛰어넘을 수 있게 한다.

연구소는 완전군장 시 장비 무게를 현재 56∼66㎏에서 옛 로마 병사처럼 20㎏ 수준으로 줄이는 작업도 함께 할 계획이다. 미 육군 측은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군 장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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