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총리도 상당한 관심표명

  • 입력 2002년 2월 25일 18시 10분


팔레스타인에 대해 강경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정권도 이번 평화안에 상당한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은 25일 “이번 제안은 새롭고 흥미로우며 매력적”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무조건적인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식 제안은 받지 못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사우디 제안의 본질을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론 총리도 이번 평화안을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와의 회담 주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스라엘 영자신문 예루살렘 포스트가 전했다.

이스라엘이 이번 평화안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피의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국내에서도 전쟁에 대한 염증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

워싱턴포스트지는 21일 “260명의 이스라엘 예비군이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복무하기를 공개적으로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점령지에서 국토로 돌아오자’는 평화 구호가 점차 강해지고 있고 수백명의 전직 장성들과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전직 요원들까지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홍은택기자 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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