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惡의 추축국’ 표현 美 언론계 화두로

  • 입력 2002년 2월 1일 18시 11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연두교서에서 북한 이라크 이란을 ‘악의 추축국(axis of evil)’이라고 지칭하면서 이 용어가 미 정가와 언론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등의 브리핑과 기자회견에선 의미를 놓고 열띤 문답이 벌어지고 있다.

‘추축(樞軸)’이란 표현은 1936년 독일과 이탈리아가 이른바 베를린-로마동맹을 구축하고 이를 ‘추축’이라고 명명한 데서 비롯됐다. ‘추축’은 1937년 일본이 독일-이탈리아 반공협정에 가세함으로써 3개 추축국으로 발전했다. 이어 벌어진 제2차 세계대전은 이들 추축국과 영국 프랑스 등 연합국의 전쟁으로 치러졌다. 추축국이 66년 만에 부활한 셈.

USA투데이는 지난달 31일자 1면 머리기사에서 “이른바 ‘추축국’이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냉소로 맞섰다”며 ‘추축국(axis)’이라는 단어를 1면 머리 제목으로 뽑았으며 워싱턴포스트도 ‘추축국, 분노의 반발’이라는 제목으로 이들 3개국의 대응을 심층 보도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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