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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29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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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뉴욕 월가의 주목을 받았던 글로벌크로싱은 세계 주요 대도시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을 설치하는 업체로 인터넷 붐이 한창일 때 무리한 네트워크 확장으로 인해 막대한 채무를 안게 됐다.
글로벌크로싱의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지난주 말 0.51달러에서 41.2%나 폭락한 0.3달러까지 떨어진 뒤 거래가 정지됐다. 이 회사의 주가는 2000년 초만 해도 61달러에 거래됐었다.
법정관리 신청 당시 이 회사의 장기채무는 124억달러, 자산은 224억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크로싱은 이날 법정관리 신청 발표와 함께 “홍콩의 지주회사인 허치슨왐포아와 통신업체인 싱가포르테크놀로지스 텔레미디어와 7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에 서명했다”면서 “법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뉴욕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