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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7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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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 경찰서의 베니 홀더 서장은 “비숍군의 주머니에서 손으로 쓴 자살 메모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여기에는 빈 라덴을 포함해 9월 11일 발생한 일들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홀더 서장은 비숍군의 행동이 테러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홀더 서장은 “이 메모는 비숍군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일을 저질렀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비숍군은 친구가 적고 매우 외로운 청소년이었던 것 같다”며 “그의 행동에 비춰볼 때 그는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숍군이 다니던 팜하버의 이스트레이크 고교 친구들은 그가 ‘올 A’를 받는 우등생이었으며 교사들에게서 많은 귀여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비숍군의 범행 동기 등을 찾기 위해 그가 사용하던 컴퓨터를 수색하는 한편 가족 등을 상대로 면담조사를 벌이고 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