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복제돼지 ‘산넘어 산’… 2차 거부반응등 우려

  • 입력 2002년 1월 4일 17시 47분


최근 복제에 성공한 장기이식용 돼지의 장기를 막상 인체에 이식하는 데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은 것으로 4일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우선 인체거부반응 유전자를 제거한 복제돼지의 완전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인간의 면역체계는 엄청나게 복잡한 것이어서 설령 장기이식용 돼지를 복제하면서 인체 거부반응 유전자를 제거했다 할지라도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거부반응 유전자가 있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

또 이런 유전자를 제거했을 경우 장기의 고유한 기능이 무력화되거나 손상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복제돼지의 장기가 동물에게는 안전하지만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에이즈바이러스나 에볼라 바이러스, 라사열 등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동물세포에 잠복해있는 바이러스가 인체의 바이러스와 결합해 변이를 일으킬 경우 이에 대항할 면역체계가 없어 인류의 커다란 재앙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난관에도 불구하고 당뇨와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이식용 장기 및 세포를 필요로 하는 시장은 연간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이 분야의 연구는 앞으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파리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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