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카슈미르 의사당 수류탄 테러

  • 입력 2002년 1월 3일 01시 01분


이슬람 무장단체원들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2일 인도 카슈미르주 의사당 정문 부근에서 수류탄을 던져 1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인도 경찰이 밝혔다.

범인들은 이날 오후 4시10분경(현지시간) 중무장한 경비병들이 모여있던 의사당 입구와 이곳에서 500m가량 떨어진 극장에 각각 한발씩의 수류탄을 던진 뒤 달아났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이날 폭발로 최소한 2명이 치명상을 입었으며 민간인 7명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13일 인도 연방 의사당에 대한 테러 공격에 이어 발생한 것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긴장 완화와 대화를 위해 이날부터 네팔에서 외무장관간 회담을 갖고 있다.

한편 인도군과 파키스탄군은 2일 아침 카슈미르 변경인 사마니 지역에서 약 1시간에 걸쳐 중화기를 동원한 격렬한 교전을 벌였으나 사상자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마니 지역은 카슈미르 지방의 파키스탄 관할지에 속하는 곳으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금까지 인도군과 파키스탄군 사이의 충돌이 계속돼 10개 마을에서 주민 5000명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다.

스리나가르·무자파라바드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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