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황태자 부인 마사코 여자아기 출산

  • 입력 2001년 12월 1일 22시 56분


일본 나루히토(德仁·41) 황태자의 부인 마사코(雅子·37)비가 1일 오후 여자 아기를 출산하자 일본 열도가 황손 바람에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번 출산은 황태자 부부가 결혼한지 8년만의 일이다.

황위 계승권이 없는 여자 아기가 태어났기 때문에 현재의 계승순위는 변동이 없으며 앞으로 여성의 황위 계승권 허용 여부가 논란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련기사▼

- “황손 태어나셨네” 열광

일본 궁내청은 마사코비가 이날 오후 2시 43분 궁내청병원에서 신장 49.6cm, 체중 3.1kg의 여자아기를 낳았다고 공식발표했다. 마사코비는 전날 밤 10시경 출산 조짐이 보여 궁내청 병원에 입원했으며 진통이 시작된지 2,3시간만에 순산했다고 궁내청은 덧붙였다.

마사코비와 아기는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일주일후 퇴원할 예정이며 궁내청은 7일 아기의 이름을 정하는 명명식을 갖는다.

이 아기는 나루히토 황태자에게는 첫 아기이며 아키히토(明仁)천황에게는 차남 아키시노(秋篠)의 두 딸에 이어 세 번째 손녀다. 일본 황실에서는 1965년 아키시노의 출생이후 남자아기가 태어나지 않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기자>yes20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