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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12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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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이 퍼부은 무기의 개당 가격과 공개된 사용량 등을 토대로 추산한 것이다. 이번 전쟁이 현 추세로 1년을 끌 경우 미 연방정부 의학연구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120억달러(약 15조원)가 투입될 것이라는 것이 이 센터의 전망. 파키스탄에 대한 10억달러 이상의 경제원조 약속, 부채탕감 등을 감안하면 미국의 전쟁 부담은 더 커진다.
이 센터의 예산연구책임자인 스티븐 코시악은 “정확한 비용 산출은 아프간 내 동굴에 숨어 있는 은신자들을 찾아내는 것만큼 어려우며 미군의 지상작전 전개 등 다른 변수들에 대한 파악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1999년 코소보내전 당시 공습에 약 30억달러를 썼으며 1991년 걸프전 때는 610억달러(우방국 부담액 70억달러 포함)를 썼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립 어바인대의 피터 네이버로 교수(경제학)는 9·11테러 이후 미국이 당한 손실액을 1000억달러(약 130조원)로 계산했다.
손실의 절반가량은 생산성 및 매출 감소, 광고시장 위축, 항공산업 타격 등으로 인한 것이며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액은 계산에서 제외했다고 네이버로 교수는 설명했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