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OECD 회원국 최악의 성장률 기록"

  • 입력 2001년 10월 19일 16시 26분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경제는 1982년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가 입수한 OECD 경제전망 보고서 수정판에 따르면 올해 OECD 30개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1%에 머물며 내년에도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OECD가 5월 발표한 초안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2%, 내년엔 2.8%로 예상됐었다.

이번 OECD 수정 보고서는 지난달 미국 테러 참사의 경제적 여파를 고려한 국제금융기구의 첫번째 보고서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올해 1.1%의 성장에 그치고 내년에도 1.3%의 저조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OECD 5월 보고서는 미국이 내년 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었다.

일본은 올해와 내년 모두 1% 성장에 머물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국가들은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테러참사 이전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는 세계경제가 올해 1.3%, 내년 2.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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