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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1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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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는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을 지원하기 위해 9일부터 NATO 소속 공중조기경보기(AWACS)를 미 본토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날아다니는 전투지휘 사령부’라 불리는 AWACS는 적기의 침입을 조기에 탐지해 경보를 발령하고 아군의 요격기를 지휘 통제할 수 있다. 지상 레이더가 탐지할 수 없는 저공 침투 비행기와 미사일까지도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
NATO의 AWACS가 미국의 영공을 감시하게 된 것은 미 공군이 보유한 AWACS들이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위해 해외로 출격했기 때문.
1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NATO가 미국 방위에 나선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지만 필요할 때 미국영공 감시에 나서 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NATO는 모두 5대의 AWACS를 미국 오클라호마주 팅커 공군기지에 배치해 11일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영공 감시에 들어간다.NATO 유럽군 최고사령관인 조지프 랠스턴 장군은 9일 “미국이 추가로 AWACS를 요청하면더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NATO는 독일과 영국 공군 기지에 총 24대의 AWACS를 보유하고 있다.
<김정안기자>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