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내달1일 테러퇴치 협약 추진 총회 개최

  • 입력 2001년 9월 21일 18시 26분


국제 테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총회가 10월 1일 189개 회원국 대표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릴 것이라고 유엔 총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한승수(韓昇洙) 외무부장관이 20일 발표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 총회에서 테러리즘 퇴치를 위한 국제협정이나 조약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EU)은 19일 테러 공격에 대한 집단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총회가 긴급히 소집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드 뤼트 유엔 주재 벨기에 대사는 EU를 대표한 연설에서 “9월 11일의 비극적인 참사는 국제 테러리즘이 인류의 안전을 가장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긴급 총회 소집을 촉구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약 50개국 정상이 9월 24일부터 10월 5일까지 가질 예정이던 연례 정상급 유엔총회는 테러 사건에 따른 신변 안전 문제로 연기됐다. 연례 정상급 유엔총회가 연기된 것은 유엔 56년 사상 처음이다.

<유엔본부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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