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양성반응 소 일본서 첫 발견…정부 "수입중단"

  • 입력 2001년 9월 10일 21시 33분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소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도쿄(東京) 동쪽 지바(千葉)현 한 목장의 5년생 젖소 한 마리에 대한 검사결과 광우병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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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소는 소각처리됐고 이 목장은 격리됐으며 지바현엔 대책본부가 설치됐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은 사람은 인간에게 나타나는 광우병의 변종으로 치명적인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vCJD)에 걸릴 수도 있다.

일본은 광우병 발생 위험도가 비교적 높은 지역으로 평가돼왔다. 전문가들은 광우병 시발지인 영국산 동물성 사료를 수입금지한 1996년 이전에 수입된 사료를 먹고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농림부는 이 날짜로 우족 등 일본에서 수입되는 관련 축산물에 대해 잠정 수입중단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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