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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5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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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이 3일 알바니아계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헌법을 개정키로 합의한 데 이어 휴전협정을 체결함으로써 NATO는 빠르면 이달 중순에 병력을 마케도니아로 진입시켜 반군의 무장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
블라도 부코브스키 마케도니아 국방장관은 이날 “휴전협정은 5일 밤 12시 직후에 발효되며 NATO군은 빠르면 이달 중순 마케도니아에 배치된다”고 밝혔다.
NATO는 15개 국가가 참여하는 3000여명의 병력을 마케도니아에 파견해 약 40일에 걸쳐 반군의 무장을 해제할 계획이다.
이번 휴전협정은 수도 스코페 북서쪽에 위치한 프리즈렌에서 판데 페트레프스키 마케도니아 합참의장과 알바니아계 민족해방군(NLA)의 알리 아메티 정치대표 간에 이뤄졌다.
휴전협정 체결로 준 내전상태로까지 치달았던 마케도니아 사태는 급속히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알바니아계 반군은 소수민족인 알바니아계의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며 2월부터 무장 투쟁을 벌여왔다.
앞서 보리스 트라이코프스키 대통령은 4일 “정부와 알바니아계 지도부가 3일 미국 및 유럽연합(EU) 특사가 참석한 가운데 협상을 통해 알바니아계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헌법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알바니아계의 자치를 허용하고 지방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코페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