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팍사스 총리 자진 사퇴

  • 입력 2001년 6월 21일 01시 15분


리투아니아의 롤란다스 팍사스 총리가 4개 정당이 참여하고 있는 연정의 붕괴 위기를 막기 위해 자진 사퇴한다고 20일 밝혔다.

중도우파 자유당(LP) 당수인 팍사스 총리는 연정 내 제2정당인 중도좌파 사회자유동맹(SLU)이 지지 철회를 선언한 지 이틀 뒤인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임을 발표했다.

SLU는 예산정책과 기업의 민영화 등을 둘러싸고 수개월간 LP측과 첨예하게 대립해오다 최근 들어 팍사스 총리에 대해 실정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하며 강도 높게 압박을 가했다.팍사스 총리는 사임을 계속 거부하다 연정에 참여 중인 SLU측 각료 6명이 사임하자 마침내 이에 굴복해 퇴진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발다스 아담쿠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날 팍사스 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LP 소속의 에우게니주스 젠트빌라스 경제장관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빌뉴스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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