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적절한 때 남북한 방문"

  • 입력 2001년 5월 17일 23시 52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제네바 소재 유럽 유엔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제54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난 사무총장은 ‘남북한의 유엔동시 가입 1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평양과 서울을 방문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지지해왔다”며 “서울은 이미 방문한 바 있기 때문에 미래의 적절한 시기에 남북한 방문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런 일정이 잡혀져 있지 않다”고 답했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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