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안보회의서기 방미…파월국무 만나 NMD문제 논의

  • 입력 2001년 3월 13일 16시 49분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서기가 13∼16일 미국을 방문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나 러-미 관계와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러시아의 주요 외교 및 안보정책을 결정하는 대통령 직속기구다.

한편 이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7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리는 서방 선진 7개국 및 러시아(G8) 정상회담과 10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있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등 올해 중 최소 두 차례 이상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양국 대통령이 이미 친서 교환과 전화 대화를 가졌고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파월 장관이 만나는 등 매우 긴밀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며 "러시아는 미국과 실용적이며 예측 가능하고 건설적인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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