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정부, 꿀속서 항생제 검출되고도 은폐

  • 입력 2001년 1월 30일 18시 46분


독일에서 광우병 파동에 이어 식탁에 오르는 주요 식품인 꿀에서 항생제가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최신호에서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와 바덴 뷔르템베르크주의 대규모 양봉 단지에서 생산된 꿀에서 강력한 항생제인 스트렙토마이신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들 주정부는 95년부터 이런 사실을 알고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나 광우병 파동으로 시작된 독일 식품정책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잡지는 지적했다.

꿀에서 검출된 항생제는 사과와 배나무 등에 뿌려진 농약이 벌을 통해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독일에서는 마가린과 케이크용 크림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동물성 지방을 통해 광우병이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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