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의 애비 조지프 코언 투자전략팀장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내년 말에 1,650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 증시의 전반적인 장세를 대변하는 S&P 500 지수는 지난 주 금요일 1,305.97으로 마감됐는데 이를 기준으로 하면 내년 말 주가가 평균 26% 상승한다는 것.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투자전략가 바이런 윈은 “올해 초 40%나 높게 평가된 상태에서 출발한 뉴욕증시 주가는 합리화 과정을 거쳐 거품이 걷히고 현재는 10% 낮게 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는 S&P 500 지수가 내년 말에 1,6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측의 예상지수는 S&P 500의 올 최고기록인 3월24일의 1,527.46을 상회한 것. 이 신문은 “권위를 인정받는 월가의 투자 전략가들이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측은 “지난 주 금요일 2,517.02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내년 말에 3,700선까지 올라갈 것이나 올해 최고기록인 5,048.62(3월10일)에는 훨씬 못 미칠 것 ”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JP 모건측은 2,500선에 그대로 머물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JP 모건의 투자전략가 더글러스 클리곳은 “내년 상반기 나스닥 시장 상황은 올해보다도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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