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년 상반기 베트남 방문

  • 입력 2000년 11월 17일 09시 47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에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알렉세이 그로모프 대통령 대변인의 말을 인용,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이 오는 2001년 상반기중 이뤄질 것이라고만 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푸틴 대통령이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응웬 만 컴 베트남 부총리와 만난후 나온 것이다.

옛 소련의 맹방이던 베트남은 수년전부터 러시아와의 관계를 돈독히해왔다.

두 나라는 올해 베트남의 옛 소련시절 부채 처리에 관한 협정, 베트남의 천연가스원 개발에 관한 협정 등 몇몇 주요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베트남은 또한 러시아의 주요 무기 수입국으로, 최근 수년간 SU-27, SU-27UBK전투기 등을 도입했다.

베트남의 대(對) 러시아 무역 규모는 현재 연간 5억달러 정도다. 이에 비해, 베트남의 대미 무역규모는 연간 1억달러, 그리고 대중국 무역규모는 약 1억5천만달러에 수준이다.

[모스크바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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