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열차사고]사망 155명으로 늘어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8시 45분


오스트리아의 스키 휴양지 키츠슈타인호른에서 11일 발생한 산악열차 화재사고로 숨진 사람이 당초 153명에서 155명으로 늘었다. 잘츠부르크경찰서 프란츠 랑 서장은 12일 이같이 밝히고 “사망자 수는 최대 175명까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숨진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열차에서 불에 타 DNA분석을 통해야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망자는 한때 170명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터널 안에서 유독가스와 연기가 계속 배출되는 바람에 사태 수습 활동에 나서지 못했던 구조대는 12일 오후 상태가 좋아지자 터널 안에 들어가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터널 안에 있는 사고 열차가 터널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내릴 가능성이 커 구조대는 터널 위쪽을 통해서 열차에 접근하고 있다.이번 사고로 세계 주니어 프리스타일 스키 챔피언인 산드라 슈미트(19)도 부모와 함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2명으로 잠정 집계된 생존자 중 일부는 유독가스에 폐를 심하게 다쳐 위독한 상태다.<잘츠부르크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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