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식통은 “민간인 보호를 위해 유엔군 파견이 필요하다는 팔레스타인의 요구와 관련, 두 지도자는 프랑스가 제안한 비무장 감시단을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앞서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팔레스타인 민간인 보호를 위해 2000명 규모의 무장 유엔군 파견을 요청했으나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를 즉각 거부했다.
한편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폭력 사태 종식과 중동 평화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바라크 총리는 미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이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으나 다른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바라크 총리가 클린턴 행정부 임기 만료전에 평화협상을 타결짓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접경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이 이스라엘 군 병사의 총에 맞아 숨지고 베들레헴에서는 총격전으로 팔레스타인인 8명이 부상했으며 요르단강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 지역 인근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등 양측의 충돌이 계속됐다.
<도하·워싱턴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