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부시 박사팀은 먼저 만성 서혜부(鼠蹊部) 통증 환자의 복부에 원격조종한 로봇 팔을 이용해 작은 구멍을 냈다. 다음에 미니 카메라를 통해 복부 안을 관찰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을 잘라내고 지혈하는 것으로 수술을 마쳤다. 한 시간 남짓 걸린 수술 장면은 미국 외과학회 회의에 참석중인 의사에 의해 중계됐다.
카부시 박사는 “로봇 팔은 정확하고 실수가 없어 때로는 사람이 하는 것보다 수술이 잘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격 수술은 아직 실험단계이나 언젠가 우주비행사를 지구에서 원격수술할 수도 있을 것으로 과학계는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