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前총리, 주민 학살 혐의 종신형

  • 입력 2000년 10월 20일 05시 44분


유엔 전범 재판소는 지난 1994년 4월 르완다 내전 당시주민 대학살을 저지른 혐의로 장 캄반다 전(前) 르완다 총리에 내려진 종신 징역형을 19일 확정했다.

탄자니아 아루샤에 있는 르완다 국제 형사재판소(ICTR)는 앞서 1998년 9월 4일캄반다 전 총리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모두 80만명이 희생된 1994년 내전 당시 과도 정부 총리를 지낸 캄반다는 이에따라 르완다 정부 수반으로는 처음으로 종족 학살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됐다.

캄반다는 내전 당시 공개적으로 특정 종족 혐오 및 학살을 유도하는 한편 민병대에 무기를 제공했고, 후투족의 투치족 학살에 반대하는 시장과 지방관리들을 해고한 혐의를 받아 왔다.

캄반다는 현재 네덜란드 헤이그에 구금돼 있다.

[헤이그=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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