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모델 클라우디아 시퍼, 유럽 최고 수입 女연예인

  • 입력 2000년 10월 16일 18시 36분


독일 출신의 세계적 모델 클라우디아 시퍼(29)가 지난해 TV 출연으로만 220만마르크(약 11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유럽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여성 연예인으로 떠올랐다고 독일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14일 보도했다.

시퍼는 최근 독일 RTLTV에 정기 출연하는 것을 비롯해 유럽 각국의 방송사로부터 출연 요청이 쇄도, 방송출연료가 패션쇼 출연료인 10만마르크(약 5000만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전업 모델로 활약하던 시퍼는 4월 개봉된 영화 ‘블랙 앤 화이트’에 음흉한 미녀로 출연하는가 하면 미국 컴퓨터 회사인 팜과 첨단 휴대용 컴퓨터 디자인 계약을 하는 등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

영국신문 선데이 익스프레스지는 “슈퍼모델에서 쇼비즈니스의 신데렐라로 부상한 시퍼가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의 쇼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면서 기존 연예인의 통념을 깨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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