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 재정흑자 2300억달러"…3년연속 사상최고 기록

입력 2000-09-28 18:49수정 2009-09-22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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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2000 회계연도 재정 흑자가 사상 최고인 2300억달러(약 253조원)를 기록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6일 “이달말 끝나는 2000 회계연도의 재정흑자는 6월에 전망했던 것보다 190억달러 늘어난 23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같은 재정흑자 규모는 99 회계연도(1240억달러)의 배에 가깝다.

이로써 미 정부는 98 회계연도에 690억달러의 재정흑자를 기록한 이래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미 정부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47∼49년이래 50여년만에 처음. 클린턴 대통령은 “정부는 이같은 흑자를 국채 이자를 갚아나가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예정대로 2012년까지 국채를 완전히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보다 재정흑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이를 어디에 우선 사용해야 하느냐가 대통령 후보간의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민주당 후보인 앨 고어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빚을 갚는 데 우선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후보인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는 “재정흑자는 정부의 돈이 아니라 납세자의 돈인 만큼 세금감면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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